여자테니스 새역사 윌리엄스

시즌상금 최초 1000만달러 돌파

세리나 윌리엄스(32ㆍ미국)가 여자 테니스선수 최초로 시즌상금 1,000만달러 시대를 열었다.

세계랭킹 1위 윌리엄스는 28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챔피언십 단식 결승에서 리나(5위ㆍ중국)를 2대1(2대6 6대3 6대0)로 누르고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투어챔피언십은 상위랭커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우승상금은 214만5,000달러(약 22억7,000만원).

올 시즌 11승을 챙긴 윌리엄스는 시즌상금을 1,238만5,572달러(약 131억4,976만원)로 늘렸다. 역대 여자 테니스선수가 한 시즌에 상금으로 1,000만달러 이상을 벌기는 윌리엄스가 처음이다. 남자 중에서도 올 시즌 윌리엄스보다 많은 상금을 챙긴 선수는 한 명도 없다.

한편 리나는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세계랭킹을 3위로 끌어올리게 됐다. 1996년 4위에 올랐던 다테 기미코 크룸(일본)을 넘어 아시아인 역대 최고랭킹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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