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큰 폭으로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금호석유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소폭 적자’에서 4분기 ‘소폭 흑자’로 전환되는 수준에 머물며 시장 컨센서스(459억원)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의 경우 전 분기 대비 판가가 15~20% 가량 상승했지만 주요 원재료의 투입 원가도 비슷한 폭으로 상승하면서 마진 개선이 거의 없었다”며 “3분기 대비 합성고무의 판매량도 5% 내외로 감소할 예정이라 3분기에 인식했던 약 100억원 가량의 재고평가손실이 이번 4분기에 환입됨에도 불구하고 이익 개선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성고무 및 페놀유도체의 현 시황이 바닥이라는 점은 금호석유를 매수해야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문제는 내년 수요 회복의 속도”라며 “시황 개선의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개선 속도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기존의 투자의견인 중립(HOLD)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