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새 사령탑인 루이스 판할 감독이 전임 감독의 지도력을 안타까워했다.
판 할 감독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다 부서진 맨유 선수단을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치차리토, 대니 웰벡, 후안 마타, 마루앙 펠라이니 등 핵심 선수가 위치별로 그대로 있지만 전열 자체가 불안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판 할 감독은 1년 전 알레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맨유 지휘봉을 이어받았다면 새 감독으로서 출발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의 후임자인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지휘하던 지난 시즌에 졸전을 거듭하며 세계적 명문 클럽의 체면을 구겼다.
결국 맨유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7위로 마쳐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시즌을 맞이했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최근 프리시즌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갤럭시(미국)를 7-0, AS로마(이탈리아)를 3-2로 꺾는 등 순항하고 있다.
그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네덜란드를 3위로 이끈 뒤 맨유에 합류, 네덜란드식 스리백 전술을 이식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