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 국내경제

대우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채권단이 실사결과에 따른 손실률을 해외채권단에 넘긴 가운데 해외부채 협상을 위한 뉴욕담판이 대우 사태 해결을 위한 막바지 단계로 남아있다. 금융분야에서는 제일은행 본계약 체결과 생명보험사 상장과 관련해 13일 열리는 공청회가 관심 대상이다.◇1,000포인트 굳히기 나설듯= 지난 11일 하룻동안 37포인트나 급등하며 1,000포인트대에 안착한 종합주가지수는 이번주에도 이변이 없는한 견고한 상승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유상증가 일정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수급불안요인이 상당부분 해소된데다 상장기업의 사상최대 순이익 실현·세계증시 활황 등 대내외 여건도 어느때보다 좋다. 여기에 이번주중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발표가 이어질 경우 주식시장의 활황에 기름을 끼얹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상승 기조가 그동안 소외됐던 증권·은행·건설 등에까지 매기가 확산될 것인지 여부도 관심사다. ◇대우 해외부채협상= 정부와 채권단은 당초 오는 14일 뉴욕에서 대우 해외부채의 막판 협상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측이 제안한 채권회수율에 해외채권단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지난주초 보낸 프로포절(제안서)에 대해 해외채권단으로부터 아직까지 뚜렸한 반응이 없어, 협상일자가 다소 연기될게 확실시되고 있다. 채권단 일각에서는 예정대로 협상이 열린다해도 회수율 판단에 국내외 채권단간에 워낙 괴리가 커, 협상이 쉽사리 마무리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대우차 매각= 재계 최대 관심사는 역시 대우자동차의 매각과 관련한 외국메이커들의 동태다. GM에 이어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 등도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우차 처리와 관련한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물밑작업은 한층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줄곧 대우차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보여온 현대와 삼성의 은밀한 동태도 주목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들 업체도 어껀 형태로든 대우차 인수전에 뛰어들 채비를 갖출 수 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항공통합법인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3일 외자유치 업체 등록을 마감한다. 이번 등록에는 영국 브리티시에어로포스페이스(BAE), 보잉, 록히드마틴 등 세계적인 항공업체의 참여가 예상된다. ◇환율움직임도 여전히 관심= 정부는 급등하는 원화환율 안정을 위해 13일 1조3,000억원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 그러나 외평채 발행은 환율안정에기여하는 반면 금리상승을 부추기는 부작용도 잉태하고 있다. 이에따라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거리다. 금융기관 최대 관심사중 하나은 생보사 상장과 관련, 정부는 생보사상장자문위원회가 올린 상장안을 토대로 13일 은행회관에서 공청회를 가진다. 정부는 여기서 나온 의견과 여론을 수렴, 연내 정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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