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분기 ROA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순익 1조3000억으로 25% 줄어

국내 은행의 지난 1·4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전한 저금리와 각종 사건·사고 등 악재 발생으로 인한 영업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4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7,000억원)보다 4,000억원(25.3%) 줄었다고 1일 밝혔다.

순이자마진 축소로 인한 이자 이익 감소와 구조조정 기업의 주가 하락 등 투자 손실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국내 은행의 ROA는 0.28%로 지난해 같은 기간(0.38%)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4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의 0.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 1·4분기 중 국내 은행의 이자 이익은 8조5,000억원, 비이자 이익은 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000억원과 7,000억원이 감소했다.

국내 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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