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국장 "미국 기자 참수한 IS 조직원 신원 확인했다"

사진 = CNN

미국 연방수사국(FBI)국장 제임스 코미는 워싱턴DC FBI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IS 조직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제임스 코미 FBI국장은 이날 “우리는 참수한 조직원의 신원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용의자의 이름이나 국적 등 신분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복면을 쓴 이 조직원은 지난달 19일 인질로 잡고 있던 미국인 프리랜서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고 나서 지난 2일 또 다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도 참수했다. 지난 13일에는 동일인으로 보이는 이 대원이 영국인 인질 데이비드 헤인즈를 참수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도 공개됐다.

FBI는 그동안 IS가 공개한 미국인 기자 2명의 참수 동영상에 등장해 영국 억양 영어를 구사한 조직원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을 해왔다.

이와 관련, 영국 언론은 정보 당국을 인용해 “이 조직원은 영국 출신의 ‘존’으로, 런던 출신 래퍼 압델-마제드 압델 바리”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이들 동영상은 IS 근거지 공습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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