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동남아 최대 스테인리스 업체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포스코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29%(6,000원) 오른 47만500원에 거래를 마쳐 하루만에 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오전 한때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뛰었다.
포스코가 이날 상승한 건 아시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전날 동남아시아 최대 스테인리스 생산업체인 태국 타이녹스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총 300만톤의 열연능력과 더불어 180만톤의 냉연능력을 갖춰 아시아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진투자증권은 8일 보고서를 통해 “타이녹스 인수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하면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으로 향후 시너지를 고려할 경우 비싸지 않은 수준”이라며 “아시아 냉연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한국산 열연의 판매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수 삼성증권 선임연구원도 “포스코는 최근 10% 가량 상승하는 등 주가 흐름이 좋다”며 “하반기 실적이 더욱 좋아 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상승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