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8주 연속 하락세

찜통 더위 속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도 축 처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03% 올라 2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는 다소 주춤했다. 신도시는 -0.01%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9개월여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수도권은 0.08% 오르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아파트가 -0.02% 하락해 8주 연속으로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전 주(-0.45%)에 비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동작(0.22%)ㆍ마포(0.17%)ㆍ영등포(0.14%)ㆍ강서구(0.13%) 등 서부권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강동(-0.05%)ㆍ송파(-0.01%)ㆍ강남구(-0.01%)는 여전히 하락세였다. 신도시는 분당(-0.05%)이 6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가격급등과 담합 영향 등으로 거래가 끊기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중동(0.07%)ㆍ산본(0.04%)ㆍ일산(0.02%) 순으로 조금씩 올랐다. 수도권은 신도시 분양과 경의선ㆍ제2외곽순환도로 등의 영향으로 강세인 파주(0.39%)를 비롯해 화성(0.37%)ㆍ고양(0.22%)ㆍ수원(0.21%) 등이 상승했다. 광명(-0.07%)ㆍ과천(-0.06%) 등은 소폭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비강남권 호재지역이나 일부 새 아파트에 수요가 있지만 대다수 지역에서 거래없이 매물이 쌓여 있다”고 말했다. 전세 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은평(0.19%)ㆍ노원(0.16%) 등이 강세인 가운데 전체적으로 0.03% 올랐다. 신도시는 -0.05%, 수도권은 0.0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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