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콜센터 투자상담센터로 바뀐다

한화투자증권이 전문 투자 상담 인력을 배치해 콜센터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한화투자증권은 앞으로 콜센터를 일반 영업점 대비 절반 수준의 수수료를 적용한 투자상담센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15일 “현행 콜센터를 7월1일부터 전문투자상담센터로 개편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위해 최근 콜센터 내 10여명의 투자 상담 인력을 배치했고 상담조직 구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을 받고 주식거래나 상품 가입을 하는데 드는 수수료를 지점 수수료의 절반 수준으로 정하기로 했다. 다만 지점과의 고객 상충을 피하기 위해 상담센터 전용 고객은 금융투자자산 3,000만원 미만을 제한할 방침이다.

한화투자증권이 기존 콜센터를 전문투자상담센터로 개편하기로 한 것은 증권업계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점 영업과 온라인 영업의 중간 지대를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거래가 대중화되면서 지점을 찾는 고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데다 이미 최저수준까지 내려온 온라인 주식거래 수수료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화를 통해 간편하게 상담하는 대신 수수료를 대폭 낮춰 소액 투자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직접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과 지점에서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받는 고액자산가들 사이에 보다 싼 가격으로 상담서비스를 받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상당수 있다”면서 “앞으로 고객 반응을 살펴가면서 투자상담센터의 인력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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