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략폭격기 한 대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인공섬을 근접 비행하면서 이 지역을 둘러싼 양국 관계가 다시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수출하기로 하면서 미중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어서 군사·외교 이슈를 둘러싼 양국의 신경전이 한층 거세지는 분위기다.
20일 신원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 한 대가 지난 10일 남중국해 인공섬 인근 2해리(약 3.7㎞) 안까지 근접 비행한 데 대해 공식 항의하는 논평을 내고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국제법에 따라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존중하고 보호할 것이지만 이를 구실로 중국의 주권을 침범하고 중국의 국가안전을 저해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빌 어번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일상적인 임무를 수행하던 B-52 두 대 중 한 대가 의도치 않게 남중국해 난사군도 산호초인 화양자오 가까이 접근해 2해리 이내에서 비행했다"면서 "이전의 순찰 임무들과 달리 이번 임무는 12해리 이내에서 비행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10월 미군 구축함이 인공섬 주변 12해리에 진입하자 중국은 강력하게 항의했다. 지난달에도 미군 B-52가 남중국해 인공섬 주변 상공을 비행하면서 인공섬을 둘러싼 양국 갈등의 골은 한층 깊어지고 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이는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수출하기로 하면서 미중 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어서 군사·외교 이슈를 둘러싼 양국의 신경전이 한층 거세지는 분위기다.
20일 신원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 한 대가 지난 10일 남중국해 인공섬 인근 2해리(약 3.7㎞) 안까지 근접 비행한 데 대해 공식 항의하는 논평을 내고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국제법에 따라 항해와 비행의 자유를 존중하고 보호할 것이지만 이를 구실로 중국의 주권을 침범하고 중국의 국가안전을 저해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빌 어번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일상적인 임무를 수행하던 B-52 두 대 중 한 대가 의도치 않게 남중국해 난사군도 산호초인 화양자오 가까이 접근해 2해리 이내에서 비행했다"면서 "이전의 순찰 임무들과 달리 이번 임무는 12해리 이내에서 비행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10월 미군 구축함이 인공섬 주변 12해리에 진입하자 중국은 강력하게 항의했다. 지난달에도 미군 B-52가 남중국해 인공섬 주변 상공을 비행하면서 인공섬을 둘러싼 양국 갈등의 골은 한층 깊어지고 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