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카셰어링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습니다. 필요할 때 내 차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은 업체가 전국의 공용 주차장에 미리 갖다 놓은 자동차를, 필요할 때마다 스마트폰 등으로 예약해 즉시 사용할 수 있는 렌터카 서비스인데요. 대기업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카셰어링 사업에 뛰어들며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김혜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대기업들이 속속 카셰어링 산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국내 카셰어링 시장의 양대산맥인 ‘쏘카’와 ‘그린카’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SK그룹은 지난달 쏘카에 59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사들였습니다. 쏘카는 투자 자금을 활용해 차량을 5,000대까지 늘리고 매출 1,000억원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그린카’는 올해 6월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렌탈에 인수됐습니다. 그린카는 내년 차량 4,500대를 운영하며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입니다.
특히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 주차장을 차고지로 활용하고 롯데면세점 앱을 통해 그린카 회원으로 가입하면, 면세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1만원 쿠폰을 제공하는 등 그룹 계열사와 ‘협업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성식 / 그린카 기획팀장
“저희 그린카는 롯데그룹 계열로 편입 되면서 신규집객과 매출제고에 있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는 등 그룹 시너지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입니다. ”
이에 맞서 쏘카는 내년 중 SK엔카, 스피드메이트, SK엔크린 등 SK그룹 계열사와 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이 세운 유카와 전기차만 운영하는 씨티카 등도 이 분야에 뛰어들었습니다.
대기업들의 투자에 힘입어 카셰어링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2012년 40억원대에서 올해 900억원대로 3년새 업계 전체 매출 규모가 23배 가량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회원 수는 7만명에서 300만명으로 43배 팽창했습니다.
[인터뷰] 빈기범 /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사 회전반적으로 공유경제가 등장하는 등 소유의 개념이 변화를 하게 되면서, 자동차 같은 경우에 ‘카셰어링’이라고 하는 산업의 등장과 함께 자동차 보유에 따른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공유경제의 하나인 카셰어링이 확산되면서 집을 사지 않고 임대로만 사는 것처럼 차를 소유하지 않고 빌려 쓰는 새로운 자동차 문화가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박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