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치솟는 이영표, 주말 정규리그 출격

팀 안팎에서 키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는 이영표(29.토튼햄 핫스퍼)가 주말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다시 한번 기량을 뽐낸다. 이영표는 21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리는 아스톤 빌라와 20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차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열흘 간의 부상 공백을 털어낸 이영표는 복귀전이었던 지난 15일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이번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이영표는 최근 토튼햄이 왼쪽 윙백 자원 보강을 위해 영입을 고려했던 잉글랜드대표 출신의 웨인 브릿지(첼시)가 결국 풀햄으로 임대된 것으로 20일 알려지면서 일단 마음을 놓았다. 브릿지는 선발 출전 보장을 요구했지만 마틴 욜 토튼햄 감독이 이를 거절, 이영표에 대한 신뢰를 입증했다. 또 이날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AS로마가 토튼햄에 임대한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 호삼 아메드 미도를 이영표와 아예 맞바꾸자고 제의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와 안팎에서 이영표의 주가는 치솟고 있다. 현재 11승7무4패(승점40)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토튼햄으로서는 15위에 처진 아스톤 빌라와 이번 맞대결이 최근 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추스를 좋은 기회다. 토튼햄은 지난 9일 이영표가 빠진 가운데 치른 챔피언십리그(2부)의 레스터 시티와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 32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당한 뒤15일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리버풀전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한편 지난 14일 루턴 타운전(2-1 승)에 결장했던 챔피언십리그의 설기현(27.울버햄프턴)은 이영표와 같은 시각 밀월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 입단 추진 과정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프랑스 리그의 안정환(30.FC메스)은 22일 오전 4시 낭트와 홈경기에서 어떤 모습을보여줄 지 관심이다. 겨울 휴식기를 끝내고 재개되는 터키 슈퍼리그의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이날 오후11시 카이세리스포르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오른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른 무릎 근육을 다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23일 오전1시 강호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홈경기가 예정돼 있지만 출전은 불투명하다. 13승6무3패(승점45)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는 맨체스터는 선두 첼시(20승1무1패.승점61)와 격차가 너무 커 사실상 우승 꿈은 멀어진 가운데 두 경기를 덜 치른 3위리버풀(13승5무2패.승점44)에도 바짝 추격당해 결코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해외파 주말경기 일정 △21일(토) 설기현= 울버햄프턴-밀월(자정.원정) 이영표= 토튼햄-아스톤 빌라(자정.홈) △22일(일) 안정환= FC메스-낭트(오전4시.홈) 이을용= 트라브존스포르-카이세리스포르(오후11시.원정) △23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오전1시.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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