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12일 서울역점 매장 안에 식물공장인 '행복가든'을 설치하고 상추를 직접 재배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식물공장은 물과 빛, 온도, 습도 등을 조절해 식물이 자라는 데 최적의 조건을 만드는 시설로 유통매장에 이를 설치해 채소를 직접 키워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30m²면적에 6단으로 구성된 묘판이 2줄로 들어선 이 시설은 월 2,000포기 가량의 상추를 만들 수 있다. 특히 '크린룸' 설비를 갖춰 외부 오염물질을 막아 구입 후 씻지 않고도 바로 먹을 수 있을 만큼 깨끗한 제품을 공급하도록 했다. 외관을 통유리로 만들어 소비자들이 재배와 수확 과정을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롯데마트는 식물공장에서 만든 상추를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2차례에 걸쳐 1봉(120g) 2,68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향후 고객 반응에 따라 품목 수를 늘리거나 공장 입점 점포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