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위성항법시스템 '갈릴레오프로젝트' 최종승인

미국 GPS에 대항 위성항법시스템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들이 한국도 참여하고 있는 EU의 독자적 위성항법시스템 사업인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EU 교통장관들은 29일(현지시간) 갈릴레오 사업에 대해 표결을 실시, 26개국의 찬성으로 사업안을 통과시켰다. 순회의장국인 포르투갈의 마리오 리노 교통장관은 “갈릴레오 사업 추진에 필요한 법적 승인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앞서 EU 재무장관들은 지난 22일 EU 예산 가운데 농업보조금 등 미사용액에서 갈릴레오 사업을 위해 24억유로(약 35억 달러)를 내년 예산안에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GPS에 대항하는 갈릴레오 사업은 그러나 사업주체간 마찰로 당초 2010년이었던 가동 예정일이 2013년으로 한참 늦춰졌다. EU는 불용 예산을 전용해 우선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추진한 다음 민간업체에 운용을 맡기는 식으로 자금을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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