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중 경상수지 흑자폭이 26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4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70억달러에 육박했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6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작년 동기보다 10억1,000만달러가 줄었으나 지난 2월보다는 3억2,000만달러가 늘어났다. 이에 따라 금년 1·4분기중 경상수지 흑자는 총 67억9,000만달러로 집계돼 올해 목표인 200억달러 달성이 지금까지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경상수지 흑자폭이 지난 2월에 비해 늘어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이는 수출이 크게 늘어서가 아니라 2월의 경우 설연휴가 끼여 수출 실적이 워낙 저조했던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수출은 118억6,000만달러로 2월의 97억6,000만달러보다 21.5% 증가했고 수입도 89억8,000만달러로 전달보다 22.0% 늘어 상품수지가 28억9,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2월보다 흑자폭이 4억9,000만달러 확대됐다. 한은은 올 1∼3월중 수출은 작년 동기(금수출 제외) 보다 1.0%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수입은 8.1%나 늘어나는 회복세를 보였다며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수입증가 속도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서비스수지는 외국인 여행수입이 늘었으나 특허권사용료 등 기타서비스 지급이늘어 적자폭이 2월의 1,000만달러에서 8,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최성범 기자 SB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