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新疆)지역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는 위구르족 청년 2명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번 테러로 올림픽을 사흘 앞둔 5일 베이징에 긴장감이 감돌면서 차량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보안요원들이 추가 배치되는 등 테러 예방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5일 익명의 현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전날 무장경찰 16명을 숨지게 한 사건은 올해 28살과 33살의 위구르족 청년이 저지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4일 오전 8시께 신장 위구르의 변경 도시 카스(喀什·카슈가르)에서 아침 구보 중이던 무장경찰 70명의 대열로 트럭을 몰고 돌진한 뒤 사제 수류탄 2발을 투척하고 칼을 휘두르며 경찰을 공격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중국 경찰은 신장의 무장 분리독립운동단체 동투르키스탄이슬람운동(ETIM)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테러를 기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바 있어 이들이 이 단체의 조직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및 배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