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매출 5조5,700억 목표

LG화학은 올해 매출 5조5,000억원, 영업이익 6,000억원이라는 경영 목표를 천명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력 강화에만 1,5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29일 여의도 국민일보 건물에서 노기호 사장과 임원ㆍ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설명회를 갖고 올해 ▲매출 5조5,748억원 ▲수출 15억달러 ▲투자 5,783억원의 경영목표를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은 이 실천방안으로 ▲중국, 미주 시장 공략을 통한 글로벌 리더쉽 확보 ▲고부가 제품 확대로 사업구조 고도화 ▲제품 선행개발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 등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또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보다 16% 증가한 1,548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는 유가 불안 및 원재료 단가 상승, 건설ㆍ부동산 경기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인 창호재와 ABS수지, 2차전지 등의 지속적 성장과 산업재 매출 증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의 신장세가 예상된다”면서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과 1등 사업역량의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실적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5조4,331억원, 영업이익 5,167억원, 경상이익 4,79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15%, 영업이익은 38%, 경상이익은 93%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동언 LG화학 IR팀장은 “석유화학, 산업재, 정보전자소재 등 3개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및 이익이 증가했으며 특히 미래 승부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첫 흑자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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