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본인도 모르게 사이버공간을 떠돌거나 이용하지 않는 ‘휴면 사이트’의 개인정보 데이터베이스에 남아 있는 주민등록번호를 일제 정리할 수 있도록 오는 5ㆍ6월 두달간 ‘2008 주민번호 클린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전용 홈페이지(clean.mopas.go.kr)나 행안부 전용 블로그(blog.naver.com/happymopasㆍblog.daum.net/happymopas),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고객센터’ 페이지 등을 방문해 ‘캠페인 참여하기’를 클릭한 뒤 공인인증서ㆍ신용카드 등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된다. 20세 이하 청소년과 60세 이상 고령자는 행안부 주민등록전산정보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세대주의 생년월일, 성명, 증 발급일자’ 정보로 본인인증을 받을 수도 있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자신의 주민번호가 지난 2001년 인터넷 실명확인서비스 이후 인터넷 사이트에서 실명확인ㆍ성인인증 등의 목적으로 언제, 어디서 사용됐는지를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는 3개 실명확인 제공기관(한국신용평가정보ㆍ한국신용정보ㆍ서울신용평가정보)과 연계된 약 2만개다. 이는 실명확인을 거치는 국내 전체 인터넷 사이트의 90% 수준이다.
이용하지 않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탈퇴하거나 도용된 것을 정리하려면 해당 사이트를 방문해 탈퇴신청(IDㆍ비밀번호 분실시 신원확인 절차 필요)을 하거나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탈퇴의사를 밝힌 뒤 ‘주민등록증 진위확인 절차’를 거치면 된다. 탈퇴하면 해당 사이트의 사이버머니,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e메일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클린캠페인기간(1개월)에는 총 239만명이 참여해 ‘주민번호 이용 내역’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