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거래소 및 코스닥 증권시장에서 징수된 증권거래 관련세금은 모두 2조2,177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증권예탁원이 내놓은 `2003년 증권거래 관련세금 징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거래 관련세금은 증권거래세 1조4,986억원, 농어촌특별세 7,191억원 등 모두 2조2,17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2년의 2조8,882억원에 비해 23.2%가 감소한 것이다.
증권예탁원 측은 “지난해 상반기 증시 침체에 따라 거래규모가 감소했고 2002년에 비해 비과세 거래량이 15% 정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별로는 거래소시장 1조4,356억원, 코스닥시장 7,786억원, 장외전자거래시장(ECN) 34억원, 제3시장 8,600만원으로, 2002년과 비교할 때 ECN시장의 코스닥 종목만 징수규모가 40% 정도 증가했을 뿐 나머지 시장은 줄었다고 예탁원을 덧붙였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