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포트폴리오 3월호] 애널리스트가 본 LG투자증권

손현호 <굿모닝신한증권> "유리한 합병으로 불확실성 해소"

LG투자증권은 우리증권 합병 및 우리금융지주로의 편입 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또 2005년 대폭적인 실적 호전이 예상돼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지난 2월 LG투자증권의 합병 이사회 결의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합병 후 LG투자증권의 BPS가 4% 상승하고 ▦우리금융지주와 LG투자증권 소액주주의 이해 상충 문제에서 우리금융지주가 최대한 공정성을 유지했다는 점 ▦우리금융지주의 LG투자증권 추가 취득 가능성 등이다. 3ㆍ4분기말(2004년9월~12월) LG투자증권의 BPS는 1만1,287원, 우리증권의 BPS는 1만607원으로 양사의 BPS는 비슷하다. 하지만 합병비율이 LG투자증권 주주에게 유리하게 산정됐기 때문에 합병 후 LG투자증권의 BPS는 1만1,742원으로 4% 상승하게 된다. 또 LG투자증권 주주에게 우호적인 합병비율이 발표됨에 따라 우리금융지주가 합병 의사결정에서 공정성을 유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 그 동안 시장에서는 합병비율에 따라 우리증권의 100% 지분을 소유한 우리금융지주와 LG투자증권 소액주주와의 이해 상충 문제로 LG투자증권에 불리한 합병비율이 산정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한편 LG투자증권은 2004회계연도 3ㆍ4분기 순영업 수익은 전분기 대비 36% 증가한 1,193억원을 기록했다. 수탁수수료가 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전분기 대비 13% 증가했고, 장외파생상품 평가이익 급증으로 상품운용이익이 297%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순이자수익은 사채지급보증 대지급금 상환으로 대지급금 이자가 40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2005년 실적은 대폭적인 호전이 예상된다. 우리증권과의 합병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시장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 수익 증가와 ELS 등 금융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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