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명이 탑승한 홍콩행 대만 중화항공(CAL) 747-200 여객기가 25일 오후 대만해협에 추락했다고 여우시쿤(游錫坤) 대만 행정원장이 이날 밝혔다.생존자 존재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여우시쿤 행정원장은 이날 정부 비상대책팀과의 회의를 주재한 뒤 이 비행기가대만 서쪽 50㎞ 해역에 있는 펑후현(澎湖縣) 근해에 추락했다면서 "펑후현 북동쪽 25해리 떨어진 곳에서 구명 조끼들이 떠 있는 것이 구조팀에 의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헬리콥터 6대와 해안경비대 및 해군 함정 10척이 생존자 수색을 위해사고 해역으로 급파됐다고 말했다. 대만의 국제공항을 오후 3시께(한국시간 오후 4시) 이륙한 CAL CI611기는 이륙후 10분 정도 뒤인 오후 3시13분께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졌으며 대만 서부해안의섬들로 이뤄진 펑후현(澎湖縣) 근처에서 실종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이날 말했다. 사고 비행기는 홍콩에 오후 4시40분 도착할 예정이었다. 사고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들은 승객 206명과 승무원 19명 등 모두 225명이다. CAL의 폴 왕 대변인은 비행기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가 아직 불분명하다며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교통부 민용항공국(民用航空局)의 한 관계자도 사고 경위가 아직 확실치않다고 말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