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공사창립 3주년을 맞는 EBS가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해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EBS는 청소년영상제 수상작, 국산 애니메이션, 자체 제작 HD드라마, 앙코르 기획 다큐멘터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공사창립 3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우선 EBS는 `제2회 EBS 청소년 영상제`의 우수 수상작 4편 및 영상제 스케치를 20일 오후10시부터 방송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청소년영상제`는 초중고생이 직접 제작한 극영화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각종 영상물을 선보이는 자리로 `두 여자 이야기` 등 8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일에는 권정생의 동명 동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애니메이션 `강아지똥`(오후6시30분)이 방영된다. `강아지똥`은 약 1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디지털로 제작된 국내 애니메이션으로 문화콘텐츠진흥원의 `2002년 우수 파일럿`에 선정됐던 화제작이다.
아동용 TV애니메이션 시리즈 `뽀롱뽀롱 뽀로로`(오후6시30분)도 19일 첫 전파를 탄다. 4~7세 미취학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뽀로로`는 각종 동물들이 벌이는 크고 작은 소동들을 총 52편에 담게 된다.
중견 작가 이순원의 `말을 찾아서`(22일 오후4시20분)도 HD드라마로 제작된다. 노새를 끄는 당숙 집에 양자로 들어가게 됐던 어린 주인공의 사연을 봉평 강릉 등지 자연에 담아 그린다.
이밖에 첫 방영 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두 편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문자와 문명의 발상지를 찾아갔던 3부작 기획 다큐멘터리 `문자`(22일 오후6시30분), 장대한 중국의 상업사를 들여다 본 2부작 `중국인의 상인정신`(21일 오후5시) 등이 그것.
또한 EBS는 4부작 미니시리즈 `나폴레옹`을 16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나폴레옹의 인생을 조명한 이 프로그램은 크리스티앙 클라비에르, 이사벨라 로셀리니, 제라르 드파르디외, 존 말코비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 받았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