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를 공급하는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중 최고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구리시 토평지구에서 다음달 두차례에 걸쳐 총 3,710가구의 아파트가 동시분양될 전망이다.12일 구리시와 주택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대림·영풍, 동양시멘트, 한일건설, 신명종합건설, 우남종합건설 등 7개 업체는 다음달 19일께 총 2,544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공고에 이어 25일께 청약을 받기로 잠정 결정했다.
또 구리시와 군인공제회도 금호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1,202가구의 아파트에 대해 이르면 다음달 10일께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뒤 16일께부터 분양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리 토평지구는 다음달중 2차례에 걸쳐 총 3,71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7개 업체의 동시분양분 3,710가구중 30%에 달하는 1,045가구는 지역우선공급물량으로 배정되고 나머지 물량중 2,441가구가 수도권 청약자들에게, 224가구는 군인공제회 소속 조합원들에게 각각 돌아간다.
이에따라 7개 민간업체는 25일 구리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우선순위에 이어 26~28일 수도권 거주 1·2·3순위자를 대상으로 동시에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에앞서 금호건설도 16일께부터 군인공제회가 시행하는 704가구중 군인 조합원 몫을 제외한 480가구와 시영아파트 498가구에 대한 지역우선순위자를 필두로 본격 분양에 나선다.
동양시멘트건설부문 김종욱 과장은 『토평지구는 교통·생활·환경 등 3박자를 두루갖춘 수도권 최고의 요지인 까닭에 이번 공급분에 대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상 지난해 11월 토평지구에서 SK건설과 신일건업이 공급한 33평형 492가구는 최악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1순위에서 2.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 마감됐다. 【전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