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성 원자력발전소 건설/중,한국기업 참여검토/양국 부총리 회담

중국 산동성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한중 양국간의 합의가 상당수준까지 진척됐다.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7일 과천청사에서 방한중인 중국의 추가화 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협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누었다. 한부총리는 이날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높이 평가하면서 『현재 양국간 협력사업으로 진행중인 연길열병합발전소 및 산서성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뿐 아니라 한국의 기술이전이 가능한 산동성 원전 건설을 포함한 중국의 발전설비 확충사업에 한전 등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추부총리는 『한국의 경제성장 전략이 중국의 경제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고 전제, 『전력분야에서 한중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삼협댐 건설 등 발전시설 건설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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