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용(앞줄 오른쪽) LIG건설 사장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바야르바타 MCA-몽골리아 대표와 도로공사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LIG건설이 국내 건설업계로는 처음으로 몽골 토목공사를 단독 수주하며 몽골 건설시장에 진출했다. LIG건설은 21일 몽골 정부 산하기간인 MCA-몽골리아가 발주한 초이르~사이샨드 구간 도로공사 건설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사금액은 4,387만달러다. 이번 공사는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서 남부지역으로 240㎞ 지점에 위치한 초이르에서 사이샨드까지 2차선 도로 176㎞를 확장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이다. 미국 정부의 빈국지원 정책자금을 운용하는 MCC(Millennium Challenge Corporation)의 재원으로 발주된 이 공사는 최근 몽골 정부에서 발주하는 공사 중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LIG건설의 한 관계자는 "몽골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개발할 인프라 구축이 낙후돼 있어 도로ㆍ주택 등에 대한 건설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공사 수주를 계기로 몽골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서 사업 영업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