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 수익성 아직 낮다

무선인터넷 수익성 아직 낮다월 요금 1만원미만 85% 이용부담 10~20대 집중 무선 인터넷 사용자는 급증하고 있으나 사업성을 갖추기 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한국전파진흥협회를 통해 서울·경기지역 무선인터넷 이용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무선인터넷 이용실태」에 따르면 전체의 38.3%가 무선인터넷 이용료로 월 3,000원 이하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는 4,000원~6,000원, 16.0%는 7,000원~9,000원을 지불하고 있다고 응답해 전체의 85.3%가 1만원 미만의 사용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선인터넷 시장이 가입자 급증으로 미래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실제 사용량은 일반적인 예측과 달리 극히 저조한 수준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무선인터넷 이용자 대부분이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10~20대 초반 연령대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이용실적 저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ETRI는 이번 조사에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30대 이상은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별로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빈도가 가장 높은 정보로 게임·방송·스포츠·연예정보(88.3%)가 1위로 꼽혔고 2위는 전자우편(78.7%), 3위는 뉴스·주가정보·일기예보·타운정보(67.7%)라는 응답이 나왔다. 무선인터넷의 장점으로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사용가능(29.7%), 편리함(27.0%), 시간보내기 좋다(5.3%), 빠른 정보수신(3.7%) 등이라고 응답해 무선인터넷이 정보제공 및 이용의 수단보다는 간편성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승량기자S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9/06 19:3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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