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간 7세대 경쟁의 관건은`표준화 경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가 17일 발간한 'CEO Brief' 3월호에실린 `삼성, LG필립스LCD 7세대 라인 비교, 누가 더 유리한가?'라는 보고서는 "삼성전자는 올 4월부터 본격 가동되는 세계최초의 7세대 라인으로 내년 4월까지 약 1년간 40인치 LCD TV용 패널 시장을 석권할 것이며 LG필립스LCD의 7세대 양산이 시작되는 2006년 2분기부터 표준화를 놓고 LG의 42인치와 격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양사의 7세대는 한국과 대만의 격차를 더욱 벌려 한국이 주도권을확고히 해나가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삼성전자의 경우 일단 시장을 선점한 1년간 40인치 표준화에 힘을 집중하겠지만 향후 가동될 7-2라인에서 37인치, 42인치, 50인치 등을 생산하는 선택을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올 연말 37인치 이상 대형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LG필립스LCD는 7세대 라인 가동 이전에는 37인치로 승부수를 띄운 뒤 7세대에서는 삼성보다 큰 유리기판을 활용, 42,47인치로 삼성의 40,46인치를 제압하겠다는 전략"이라고전했다.
보고서는 "결국 LCD 7세대 라인과 그 이후의 경쟁상황은 표준화 경쟁에서 승자가 누가 될 것이냐 하는 문제와 직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