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도피중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조속한 검거를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번 참사의 근본적 원인인 유병언 일가가 국민 앞에 반성하고 진상을 밝혀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법을 우롱하면서 국민의 공분을 자처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또 “유병언 일가의 이런 행동은 우리 사회에 대한 도전이자 그 어떤 것으로도 비호받거나 보호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반드시 사법당국에서 신속하게 검거해 진상과 의혹을 밝히고 의법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책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국가개조 방향을 제시했는데 빠짐없이 이행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며 “향후 추진 과정에서 혹여라도 일부의 비판을 악용해 부처조직을 보호하려는 부처이기주의를 보인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기 부처나 조직, 개인의 손익을 넘어 국가적 소명감을 갖고 후속조치를 공명하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지금 사고원인부터 진행과정 전반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책임질 사람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