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亞거점 中으로”

월가 투자銀에도 영향줄듯

월가(街)의 주요 투자은행들이 아시아 공략의 거점을 홍콩에서 중국으로 전환하고 있다.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주선 등 중국 내 사업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주요 투자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본부를 중국에 두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이 같은 선택은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지역 전략의 큰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다른 투자은행들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그 동안 투자은행들은 통상 아시아 지역본부와 고위 임직원들을 홍콩에 두고 중요한 거래나 고위급 회의가 있을 경우 중국에 직원을 파견하는 식으로 조직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중국 내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 같은 ‘파견 운영’의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투자 은행 부문 공동대표로 베이징에서 골드만삭스 조인트 벤처를 운영해온 빌 위커를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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