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쌍용차 도장공장에 대한 진압이 본격화되며 5일 오전 현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쌍용차 노조의 핵심 거점인 도장 2공장의 북쪽 조립 3, 4라인에 대형 크레인을 설치하고 서쪽 차체 2공장 옥상에 경찰 특공대 병력을 투입하는 등 전날에 이어 진압작전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3층 옥상 등에서 추락했고, 추락한 노조원은 곧바로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대형 크레인에 컨테이너를 달고, 경찰 특공대 등 200여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컨테이너에서 물과 최루액을 뿌리며 현장 진입을 시도했고, 이에 이 공장 옥상을 점거하고 있던 노조원들은 새총을 쏘고 화염병을 던지며 강력하게 저항했다.
공장 곳곳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아 하늘을 뒤덮고 있는 상태다. 불길은 점차 전 공장으로 확대되고 있어 불상사가 우려되고 있다.
노조원들은 경찰의 진입에 도장 2공장으로 후퇴했으며, 경찰은 5분여만에 조립3, 4공장 옥상을 장악했다. 이 과정에서 쇠파이프와 화염병 등으로 격렬히 저항한 노조원 10명 가량이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