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다국적군사령부(MNF-I)에서 선거지원을 진두지휘한 한국군 영관급 장교가 미국정부로부터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주인공은 이라크 MNF-I에서 선거지원과장을 역임하며 지난 1월30일 이라크 총선을 무사히 치러내는 데 기여한 전인범(47ㆍ육사 37기) 대령. 동성무공훈장은 미국정부가 전시에 혁혁한 공을 세운 군인에게 수여하는 최고명예훈장으로 한국군 영관급 장교가 이를 수상한 것은 처음이다.
6개월간의 파병임무를 마치고 지난달 9일 귀국한 전 대령은 같은 달 27일 주한 미대사관에서 마크 민튼 미 대리대사로부터 무공훈장을 수상했다. 민튼 대리대사는 이날 “한국군을 비롯, 외국군에게 이런 훈장을 수여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며 “이라크 총선을 무난히 치르는 데 기여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대령은 정부로부터 조만간 화랑무공훈장을 받을 예정이며 7일부터 특전사령부 연구관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