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ㆍKOTRA, 유럽에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 세운다

중소기업도 유럽에 전용 물류기지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KOTRA는 9일 산업자원부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국내 중견ㆍ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동물류센터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내년 초 개관 예정인 유럽 공동물류센터는 네덜란드의 엑소로지스, 지오디스 등 대형 물류전문업체와 외환은행ㆍ대우인터내셔널이 공동지원하는 체제를 갖춰 운영된다. KOTRA는 이를 위해 이미 네덜란드 물류 전문기업과 창고 사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초까지 5억원을 투자, 현지 물류센터를 설립 한 후 5명의 상주직원을 배치해 참여업체들의 수출 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공동물류센터는 해외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우선대상”이라며 “사업 초기엔 최대 20여개 기업을 선정,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럽 공동물류센터에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매년 400만원의 실비를 부담하면 수출금융지원에서부터 해외마케팅ㆍ수출ㆍ입 업무 등 수출관련 각종 서비스를 대행 받을 수 있으며 직접 현지 사무실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한편 KOTRA는 유럽공동 물류센터 참가업체를 모집하기 위해 오는 11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쳐 서울 염곡동 본사와 부산 메리어트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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