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姜信浩)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기업들이 기술도입 대가로 지급한 금액은 12억8,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억1,860만달러 보다 25.8% 증가했다.이는 외환위기 전인 97년 상반기 12억2,130만달러 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국내기업의 기술개발 활동이 위축기를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라별로는 미국에서 전체 62%인 8억달러 어치를, 일본에서 19%인 2억4,570만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이들 두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81%에 달해 양국에 대한 기술 의존도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보통신기술 도입이 크게 늘어 이 분야의 첨단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7억2,780만달러로 57%, 기계업종이 2억4,210만달러로 19%를 차지, 이들 두 분야가 전체 기술도입의 76%를 점유했다.
임동석기자FREUD@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