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댐 평균 저수율 39%그쳐계속되고 있는 봄 가뭄의 영향으로 전국 10개 다목적 댐의 평균 저수율이 예년 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
14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현재 전국 10개 다목적 댐의 평균 저수율은 39.0%로 예년(댐 준공 이후 평균) 이맘 때의 44.1%에 비해 5.1%포인트, 지난해의 43.4%에 비해서는 4.4%포인트 낮은 상태다.
전체 다목적 댐의 총 저수량도 44억500만톤으로 예년 49억8,500만톤의 88.3%, 지난해 49억600만톤의 89.7%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봄 가뭄이 심각한 한강 유역의 소양강댐은 37.0%(저수량 10억7,300만톤)의 저수율을 보여 예년의 46.2%(13억3,900만톤)에 비해 9.2%포인트나 밑돌고 있다.
충주댐도 현재 43.8%(12억400만톤)의 저수율을 보여 예년의 49.7%(14억4,100만톤)에 비해 5.9%포인트 떨어졌다.
이처럼 전국 다목적 댐의 저수율이 예년에 비해 낮은 것은 각 댐 유역의 올 평균 강우량이 예년(228㎜)의 60.0%에 불과한 137㎜에 그쳐 댐으로 유입되는 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봄 가뭄 등의 영향으로 현재 다목적 댐의 저수율이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나 수계별 연계 운영 등으로 안정적인 용수 공급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수계별 저수율(저수량)은 낙동강 유역의 ▦안동댐 37.8%(4억7,200만톤) ▦임하댐 29.0%(1억7,200만톤) ▦합천댐 31.3%(2억4,700만톤) ▦남강댐 12.3%(3,800만톤), 금강 유역의 ▦대청댐 45.1%(6억7,200만톤), 섬진강 유역의 ▦섬진강댐 44.9%(2억900만톤) ▦주암댐 33.2%(1억5,100만톤) 기타 ▦부안댐 59.7%(3,000만톤) 등이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