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5억원 증자로 자본금 2,574억원동양생명이 1,000억원이 넘는 증자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동양생명은 9일 1,285억원의 증자를 통해 자본금이 2,574억원으로 늘어났고 지급여력비율도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또 태평양생명과 합병 전인 다음달까지 추가 외자유치를 통해 자본금을 더 확충할 계획이다.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재무건전성을 나타내주는 지표로 100%를 넘어야 건전한 보험사로 평가받는다. 경영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한 보험사는 오는 9월 말까지 0% 이상을 맞춰야 하고, 모든 보험사는 2002년 3월까지 새로운 EU 기준으로 100%를 맞춰야 한다.
동양생명 증자에는 동양그룹이 1,050억원, WLR 리커버리 펀드가 235억원을 증자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결산에서 10년 만에 첫 흑자가 났다』며 『이번 증자와 흑자 전환으로 이익이 나는 회사, 재무건전성이 튼튼한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4/09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