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과 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이 금융소비자 단체가 뽑은 올해의 '좋은 증권사'로 선정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8일 증권사 30곳의 공시자료 등을 분석해 평가한 결과 삼성증권이 93.1점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는 89.25점으로 2위에 올랐고 84.4점을 얻은 한국투자증권이 3위를 기록했다. KDB대우증권(006800)(80점)과 NH투자증권(005940)(79.1점)이 뒤를 이었다.
반면 HMC투자증권(001500)은 48.75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유진투자증권(53.05점)과 동부증권(016610)(54.65점) 등이 낮은 평가를 받았다. 금소연은 국내 증권사 48곳 중 소비자 영업을 하지 않거나 총 자산이 5,000억원 미만인 증권사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순위 평가는 안정성(40%)과 소비자성(30%), 건전성(20%), 수익성(10%) 등 크게 네 부문을 채점해 이뤄졌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유화증권과 한양증권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건전성 분야에서는 삼성증권과 현대증권·신한금융투자가 1~3위를 기록했다. 소비자성 항목에서는 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수익성 분야는 삼성증권이 1위를,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뒤를 이었다.
금소연의 조사 결과 증권사 30곳의 총 자산은 300조원을 넘어섰으며 증권거래에 따른 매매 실적은 1경2,682조원에 달했다. 강형구 금소연 금융국장은 "이번 조사는 국내 최초로 증권사의 공시자료를 종합 분석해 평가한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증권사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