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휴대전화 맥 못추는 이유는?
■블루오션 재팬리포트(아베 요시히코ㆍ이케가미 주스케, 프런티어 펴냄)
최신 기능으로 무장한 일본 휴대전화가 세계 시장에서 맥을 못 추는 이유는 무엇일까?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준교수와 가치혁신기구 대표이사로 이루어진 저자들은 블루오션 전략에는 보태기와 빼기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국제표준을 앞서가는 최신기술 경쟁은 기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갈라파고스 신드롬'을 낳는다며 블루오션의 핵심요소 및 실행 방법론 등을 소개한다.
인물·사건 통해 천문학 흥미롭게 풀어
■은하수를 여행했던 천재들의 역사(위르겐 하멜 지음, 다산초당 펴냄)
어려운 수식과 기호 때문에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천문학을 친숙한 인물과 사건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독일의 과학자이자 인문학자인 저자는 엘리트 천문학자들부터 문헌에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 천문학자들, 아마추어 천문학도들의 이야기까지 천문학사에 감춰진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며 천문학사는 곧 인간에 대한 이해의 역사라고 말한다.
힐러리 클린턴의 특별한 인생 이야기
■여학생이면 꼭 배워야 할 힐러리 파워(데니스 에이브람스 지음, 명진출판 펴냄)
여학생들을 위한 롤모델로서 힐러리 클린턴의 삶과 그에 담긴 교훈을 담았다. 인물 평전 전문 작가인 저자는 힐러리 클린턴의 생애가 특별했던 이유는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책은 힐러리의 어린 시절을 시작으로 미 국무장관으로 활동중인 최근까지의 삶을 조망하며 삶에 대한 냉정한 시각, 구체적인 전략, 그리고 그에 대한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18세기 계몽주의가 '인권의 기원'
■인권의 발명(린 헌트 지음, 돌베개 펴냄)
인권은 어떤 역사적 맥락에서 탄생했고, 어떻게 우리 삶 속에 자리 잡았을까. 포스트모더니즘 역사학의 대가인 저자는 인권의 기원은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18세기 소설 읽기가 확산되며 타인에 대한 '공감'이라는 감각이 탄생했고 이를 통해 인권의 성취가 가능해졌다고 주장한다. 책은 우리가 자명하다고 여기는 인권이 악에 대항하는,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보루라고 말한다.
인류의 탄생비밀 캐내는 괴짜 탐정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 사무소(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이덴슬리벨 펴냄)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저자가 쓴 신간. 기존의 추리 관습과 사건 해결방식을 따르지 않는 괴짜 탐정 더크 젠틀러가 인류의 탄생과 역사 뒤에 숨겨진 비밀을 캐내는 과정 속에서 웃음과 심오한 사상을 함께 보여준다. 젠틀러가 활용하는 개연성과 성스러움의 추리과정 속에는 카오스이론, 양자역학, 이피아르 역설, 슈뢰딩거 고양이 가설 등이 담겨 있다. 영국 BBC에서 극화된 소설.
보안 너무 취약한 국내 웹환경 비판
■한국 웹의 불편한 진실(김기창 지음, 디지털미디어리서치 펴냄)
개방성을 살리자는 취지의 '오픈웹' 활동을 펼치는 김기창 고려대 법과대 교수가 보안에 극도로 취약한 국내 웹 환경을 비판한다. 특히 프로그램의 작동원리에 대한 지식없이 무작정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아 설치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공인인증제도' 등 윈도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시스템 보안의 불안정성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