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014 동계오륜 유치에 '올인'

강원도 평창이 2014 동계올림픽 유치 국내후보지로 확정된 가운데 김진선(金振先+先) 도지사는 `평화올림픽'을 모토로 북한과의연계를 모색하는 등 전방위적인 유치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31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 동계올림픽 유치 전략과 관련, 2010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 과정에서 국제무대로부터 호평을 받은 평화올림픽을 강조하는 등 대동소이한 전략이 바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연어부화장 준공 당시 북한을 방문했을때 이미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김영대 회장과 합의서를 통해 북측으로부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적극 지지 한다는 합의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동계올림픽 유치 열망을 보여준 도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이제부터 시작'인 만큼 범국민적인 유치 열기와 의지를 결집하고 표출해 국제 무대에 전달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년초 범도민후원회 행사를 신호탄으로 국민적 열망을 모으는 일련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0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나섰던 조직은 당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만큼 조직을 정비하고 보완해 새로운 역할을 맡길 것이라며 내년 1월중 광범위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장 시설 등 세부계획이 중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치신청서를 작성하는 것이 핵심인 만큼 전문가그룹으로 드림팀을 보강, 국내외적인 홍보전략을 마련하고 단계별로 전방위적인 홍보 및 유치활동을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치위원회는 개최도시 중심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정부 주도설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동계올림픽은 국가적인 과제로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다고 강조한 뒤 모든 역량을 `올인', 유치에 성공해 600년 강원도정의 역사를 새로 쓰겠다고 의지를다지며 도민 성원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밖에 춘천시민과 도민이 염원했던 태권도공원 조성이 무산돼 대단히 안타깝고 실망스럽다며 심사숙고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춘천지역에 태권도공원에 버금가는 프로젝트를 구상중이며 이를 구체화 하는 작업을 벌여 어떤 형태로든 춘천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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