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중관촌(中關村)에 조성될 최첨단 비즈니스 기지인 `총부기지(總部其地)`에 시스템에어컨 8,000여대(2,000만달러 규모)를 독점 공급한다.
부동산 개발회사인 도풍국제그룹과 중관촌 풍태원(豊台園)이 합작 조성하는 총부기지는 중국내 유수기업과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빌딩, 공원, 상가 등 제반 인프라를 완벽하게 구축한 뉴타운으로 전체 입주인원이 5만명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급하는 시스템에어콘은 총부기지 1단계 공사용이다.
쉬 웨이핑 동풍국제그룹 사장은 계약식에서 “삼성전자의 제품 품질에 크게 만족한다”며 “공조분야 이외에 IT,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상호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본, 중국 등에서 26개 경쟁업체가 참여한 입찰에서 최종계약을 따냄으로써 오는 10월 착공하는 2단계 공사에서도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