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뉴비즈니스] 토종캐릭터 `깨모' 수출길 활짝

중소멀티미디어 제작업체가 전세계 30여개국에 순수 국산캐릭터를 활용한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수출한다.화제의 업체는 「깨모」시리즈 애니메이션과 아동용 아케이드게임 「깨모의 모험-미미공주구출편」을 제작하는 교육용 멀티미디어 전문제작업체인 게이브미디어. 깨모는 KBS 「유치원하나나둘셋」 시간을 통해 국내 아이들에게 친숙한 순국산캐릭터다. 「짱이와깨모」, 「깨모의 모험」 두편으로 짜여진 깨모시리즈 애니메이션은 유아들의 수리 및 언어에 대한 기본개념과 활용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요소를 배제해 교육적효과뿐 아니라 인성발달까지 꾀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소프트웨어인 미미공주구출편 역시 기존의 아케이드 게임이 가지고 있는 재미에 논리 및 상황판단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육적 요소를 가미한 제품이다. 게이브미디어는 지난 2월말 요르단 등 중동지역과 대만에 깨모애니메이션 30분짜리 16회분을 수출했고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제작된 게임 「깨모의 모험-미미공주구출편」은 지난 3일 대만과 수출계약을 맺었다. 게임 CD롬의 경우 1만장까지는 미니멈개런티로 수출하고 차후 판매량에 대해서는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전세계 30여개국과 계약교섭이 진행되고 있어 연말까지 50만달러의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는 업계최초로 애니메이션과 게임이 동시에 수출됐다. 게이브미디어 방영학부장은 『하나의 캐릭터와 관련된 상품이 동시에 수출될 경우 시너지효과를 창출, 엄청난 폭발력을 지난다』며 『단기간내 다양한 방법으로 캐릭터 노출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이러한 수출방식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게이브미디어는 이 두제품 외에도 깨모캐릭터에 대해 라이선스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국내 시판중인 제과, 문구, 완구, 인형, 과자 등의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02)5454-222 복합대여점 - 슈퍼맨 바람 체인점도 유행을 탄다. 한순간 인기를 끌었다가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관심의 뒷전으로 밀려나는 사례가 많다. 그래서 체인점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아이템 선정에 무척 신경을 쓴다. ㈜아름다운꿈이 운영하는 체인점 「슈퍼맨」은 복합 전문대여점이다. 취급품목은 만화책, 캐릭터, 게임CD, 만화CD, 만화비디오, 디지털포토시스템 등 6가지. 만화책이나 캐릭터만을 대여하는 체인점은 많이 생겨났지만 이처럼 여러품목을 한꺼번에 취급하는 체인점은 「슈퍼맨」이 최초다. 복합대여점의 가장 큰 장점은 특정아이템의 인기가 떨어져 사업을 몽땅 망치는 위험이 없다. 체인점 개설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은 사무실 임대료를 제외하고 2,500만원.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만화책, 캐릭터상품, CD, 비디오, 디지털포토시스템기기를 설치해준다. 이외에도 책꽂이, CD장, 캐릭터장, 카운터의자와 책상, 최신형컴퓨터와 운영프로그램을 지원하며 인테리어까지 해준다. 내부 인테리어는 점주가 따로 계약해 할 경우 그 부분의 비용을 돌려준다. 개설이후 출시되는 제품은 공장도가격으로 공급한다. 체인점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입지선정을 본사의 상권분석팀이 조언을 해주는 것도 다른 체인점과 구별되는 점이다. 주요 고객이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임을 고려해 초도물량 중 대여가 안된 「철지난」 제품에 대해서는 100% 신상품으로 교체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이와 함께 소규모 체인점업계 최초로 인터넷홈페이지를 구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매월 정보지 「슈퍼맨」을 발간해 소비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복합대여체인점으로 출발한 「슈퍼맨」은 현재 전국에 48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다. 이동호(李東昊)대표는 『세계적으로 대여체인점의 경우 복합매장화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복합대여점은 안정성과 수익성이라는 두마리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02)3482-2451 /정맹호 기자 MHJEONG@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