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평소 여가시간을 친구나 가족과 보내기 보다 혼자 컴퓨터를 하고 하루 TV 시청시간도 평일 2시간30분, 주말 4시간30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지난해 9~12월 전국 초ㆍ중ㆍ고교 학생 2만7천6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들은 평소 여가시간을 보내는 방법으로 ▲혼자 컴퓨터한다 39.3% ▲친구와 함께 지낸다 33.2% ▲가족과 함께 보낸다 15.2% 등을 꼽았다.
혼자 컴퓨터를 한다는 응답은 여학생(34.5%)보다 남학생(43.7%), 초등생(30.8%)보다 중학생(44.8%)과 고교생(43.5%)이 많았다.
가본 경험이 있는 시설은 PC방(85.6%)과 노래방(82.7%), 오락실(74.2%), 만화방(46.1%), 커피숍(41.3%), 술집(24.6%) 등이었으며 월평균 이용횟수는 PC방(4.18번),만화방(3.95번), 오락실(3.57번) 순이었다.
TV는 평일 평균 145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초등생 164분, 중학생 171분,고교생 96분(일반고 73분, 실업고 151분)으로 고교생 시청시간이 크게 적었지만 주말ㆍ휴일에는 초등생 252분, 중학생 320분, 고교생 253분 등 평균 274분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은 ▲쇼ㆍ오락 80.3% ▲드라마 69.2% ▲만화 60.1% ▲영화55.9% ▲뉴스 35.0% ▲스포츠 30.0% ▲다큐멘터리 20.2% ▲퀴즈 18.1% 순이었다.
신문을 전혀 보지 않는 학생이 30.2%로, 여학생(24.1%)보다 남학생(35.8%)이 많았으며 주로 보는 지면은 TV/연예 55.0%, 문화/예술 24.7%, 교육/입시 23.3%, 사회19.5%, 국제 11.3%, 정치/경제 9.8% 등이었다.
정치 뉴스를 관심있게 본다는 학생이 47.4%, 정치를 주제로 토론을 하면 참여할 수 있다는 학생이 31.2%로, 정치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