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JLPGA 15번째 우승 키스

주쿄TV·브리지스톤서 시즌 2승
상금 1위 이보미와 상금퀸 경쟁


한국 선수들이 시즌 초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다. 안선주(27)와 이보미(26·코카콜라재팬)가 주인공이다.

안선주는 25일 일본 아이치현 주쿄GC 이시노코스(파72·6,459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주쿄TV·브리지스톤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2라운드까지 6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안선주는 최종 3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였다. 합계 8언더파로 시즌 2승째이자 2010년 일본 무대 데뷔 후 통산 1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260만엔(약 1억2,000만원). 통산 상금은 5억엔을 돌파(5억1,164만6,810엔)했다. JLPGA 투어 사상 19번째 기록이다. 안선주는 데뷔 해와 이듬해 2년 연속 상금퀸 출신. 올해도 이날로 시즌 상금 4,633만엔을 쌓으면서 3년 만의 상금퀸 복귀를 노리고 있다. 현재 상금 선두는 5,622만엔의 이보미. 안선주가 추격전에 본격 시동을 걸면서 구도가 볼 만해졌다. 한국 선수들은 2010~2012년(2012년은 전미정) 3년 연속 상금퀸을 지킨 뒤 지난해는 일본 선수(모리타 리카코)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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