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무부는 아메리카 항공(AA)과 브리티시 항공(BA)의 제휴안을 승인하기 않을 것이라고 17일 공식 밝혔다.두 항공사는 9.11 테러 이후 경영난이 가중되자 대서양 횡단 노선을 놓고 노선, 출발시간, 가격 등을 함께 정하는 이른바 '오픈 스카이' 협약을 추진하는 등 전략적 제휴 강화를 모색해왔다.
법무부는 "양사의 제휴가 해당 항공노선에 대한 독점의 소지가 있으며 다른 항공사들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며 "이는 가격인상과 서비스 질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양 항공사는 연간 260여만명이 이용하는 최고의 황금 노선인 뉴욕-런던간 항공시장의 6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영간 대다수 노선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윤혜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