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시한 내년 3월로 연장 가능성

이란 핵협상 타결 시한이 오는 24일에서 내년 3월로 연장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이란 고위 관계자는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방 정부 관계자들도 타결 시한을 내년 3월로 연장하고 내년 1월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예정된 시한이 임박한 핵협상은 이란과 서방 당사국들의 뚜렷한 입장 차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국들은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 시기, 향후 이란의 우라늄 농축 수준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제재 해제 시점에 대해 이란이 즉각 해제를 요구하는 반면 서방 국가들은 이란의 핵협상 이행 노력에 따른 점차적인 제재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다만 관계자들은 당사국들이 아직 시한 연장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지는 않다며 정해진 시한까지는 타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핵협상은 1차 시한이었던 지난 7월20일을 하루 앞두고 11월 24일로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현재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막판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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