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업체 사장이 세계적인 패션업체 구치의 사령탑을 맡는다.
세계적인 패션 명품업체인 구치그룹이 21일 로베르트 폴레트(48) 유니레버 아이스크림 및 냉동식품 부문 사장을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폴레트는 주주총회의 승인을 얻는 대로 도메니코 데 솔레에 이어 CEO로 취 임한다. 폴레트 사장은 “구치그룹의 다양한 브랜드는 세계 패션 및 명품시장에서 우상”이라며 “구치를 이끌게 된 것은 일생에 단 한번밖에 없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임 데 솔레 사장은 유명 디자이너 톰 포드와 함께 10여년 전 구치를 부도위기에서 구해내는 수완을 발휘하며 회사를 이끌어왔으나 지난해 11월 모회사인 피노프렝탕드두트(PPR)과 계약조건에 합의하지 못한 후 사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