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은행인 HSBC가 프랑스의 「크레디 코메르시알 드 프랑스(CCF)」 은행을 인수키로 했다고 1일 CCF측이 밝혔다.CCF측은 이사회가 HSBC의 인수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은행인수 규모는 110억유로(110억달러)로 HSBC는 CCF 주식 1주당 150유로나 HSBC 주식 13주를 지급키로 했다. HSBC 주식 13주는 시가로 160유로다.
지분율 19.5%로 CCF의 최대 주주인 네덜란드 금융그룹 ING는 이에 대해 즉각 성명을 발표해 CCF 주식을 HSBC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ING는 CCF주식을 HSBC에 전량 매각할 경우 9억유로의 시세차익을 누리게 된다.
ING는 지난 2월말까지만 해도 CCF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프랑스 당국이 외국은행의 CCF 인수를 못마땅하게 생각해 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CCF의 주요 주주로는 벨기에은행인 크레디방크-세라(지분율 18.2%), 스위스 보험업체인 스위스 라이프(14.6%) 등이 있다. /파리=
입력시간 2000/04/02 1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