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기관 매매공방속 강보합(잠정)

코스닥시장이 7일 연속 순매도 공세에 나선 기관과 역시 7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 개인간의 매매 공방 속에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13일 코스닥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0.63포인트(0.17%) 오른 372.71로 개장한뒤 투자 주체의 매매 동향, 거래소시장의 동향 등에 장중 등락을 되풀이하다가 0.05포인트(0.01%) 상승한 372.1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정보기술(IT)주 대표주자인 삼성전자가 거래소시장에서 한때 40만원선을 내준 점, 한국과 유사한 업종별 주가비중을 가진 대만 시장의 불안한 흐름 등이 시가총액 상위권의 IT관련종목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중.저가주 및 테마주에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외국인들이 막판에 소폭이나마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강보합권에 머무를 수 있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2억3천964만주, 거래대금은 4천668억원으로 모두 지난 주말보다 부진한 모습이었다. 개인들이 43억원, 외국인들이 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1개를 비롯해 407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8개를포함해 모두 386개였다. 업종별로는 산성피앤씨가 포함된 종이.목재(4.84%), 한서제약을 비롯한 상한가 종목 6개가 쏟아진 제약(4.26%)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반면 IT부품(-1.75%), 방송서비스(-1.32%)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가운데 LG텔레콤과 NHN, 파라다이스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LG홈쇼핑은 외국인 매도로 인해 하락했다. CJ홈쇼핑과 LG마이크론은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유입됐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차익실현 압력과 IT업종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락권에 머물렀다. 마크로젠의 `슈퍼 알코올 박테리아' 개발 소식에 바이오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성우하이텍은 저평가 인식과 배당투자 매력이 부각되며 가격제한폭까지올랐다. 반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불안한 영업 전망에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1년 4월이후 최저가를 기록했고 네오위즈와 CJ인터넷도 2~3%대의 낙폭을 나타내며 인터넷업종의 약세를 이끌었다.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스타지수'는 전날보다 10.57포인트(1.27%) 내린 823.63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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