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주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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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DMB는 세계최초로 실시하는 서비스인 만큼 연구역량을 집중 해외진출을 모색하겠습니다.”
오는 2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임주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임 원장은 이 자리에서 “올 한해는 IT839전략 수행과 정보화촉진자금 비리가 불거지면서 눈코 뜰 새 없이 1년을 보냈다”고 밝히고 “내년에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단기적 과제는 민간기업에 맡기고 기초적 연구과제에 주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원장은 특히 “DMB가 이동방송이라면 휴대인터넷은 이동인터넷 개념으로 볼 수 있다”며 “두가지 서비스는 서로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데다 역동적인 우리나라 국민성에 잘 맞는 만큼 서비스 활성화가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최근 일부 통신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통신과 방송이 융합되는 일부 서비스의 경우 기술적 문제는 해결됐지만 법과 제도적 미비로 서비스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며 “경쟁국들의 추격이 거센 만큼 이해 당사자와 정부가 적극 나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정촉자금 비리 사후대책과 관련, “검찰수사 외에도 자체 내부감사를 통해 벤처기업 등에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는 직원 21명에 대해 경고조치 및 자체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전자통신연구원은 최근 감사실 인력을 기존의 4명에서 2명을 보강한 6명으로 늘려 자체 감시기능을 강화한 바 있다.
임 원장은 휴대인터넷 서비스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일부 우려와 관련, “지금까지 새로 선을 보였던 정보통신 서비스들 중에는 기대했던 것이 부진한 반면 기대를 걸지 않았던 서비스는 오히려 활성화됐던 경우가 있었다”며 “일부에서는 휴대인터넷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하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