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 부장검사)이 7일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기업에 대출을 해준 저축은행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B저축은행 지점 2곳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대출 관련 내역 등을 확보했다. B저축은행은 전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가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업체 ‘비엘에셋’에 대출을 해준 곳이다. 비엘에셋은 서울 서소문동 일대 개발 사업을 추진위해 저축은행 9곳에서 300억원 가량을 대출받았으며 대출금 가운데 250억원에 대한 원리금 지급을 연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말 비엘에셋에 대출해 준 B저축은행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대출 과정에서 외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와 담보를 제대로 평가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저축은행 비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대출이 어떤 경위로 왜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