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래스카 동물원은 비만한 23살의 암컷 아프리카 코끼리 ‘매기’를 위해 최근 전용 러닝 머신을 들여 놓았다. 길이 6m, 폭 2.4m에 무게가 7.2톤이나 나가는 이 러닝 머신은 중장비 회사인 컨베이어 엔지니어링사가 제작한 것으로 이 회사는 과거에도 경주용 말과 경주용 낙타를 위해 러닝 머신을 만든 경력이 있다.
특수차량으로 운반돼 대형 크레인으로 지붕 너머 옮겨진 러닝머신은 매기의 거주공간과 별도로 마련된 수조 속에 배치돼 항상 물이 넘치게 돼 있다.
매기는 지난해 8월 마지막으로 몸무게를 달았을 때 체중이 정상체중을 450㎏이나 초과하는 4,100㎏이었으나 그 후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를 통해 약 400㎏을 뺐다.